미세먼지에 의해 유도되는 호흡기 염증 개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이하 농기평)은 기술사업화지원사업을 통해 손바닥선인장 줄기를 활용한 호흡기 염증 개선 건강식품 소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알레르기 비염의 국내 진료 인원은 703만여명으로 2014년부터 연평균 2.6% 증가하는 등 꾸준히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공기 중 총 부유분진 중 직경 10㎛ 이하의 먼지(particulate matter less than 10 μm in diameter, PM10)다. 미세먼지를 흡입하면 하부 기관지 및 폐 실질까지 침착해 호흡기계에 손상을 일으키고 기존 질환의 증상악화와 유병률 및 사망률을 증가 시킨다.
주관기관인 주식회사 휴럼은 2년간 농식품 R&D사업을 통해 정부연구개발비 4억5500만원을 지원받아 손바닥선인장 줄기로부터 건강식품 소재 발굴 및 제조공정을 확보하고 미세먼지에 의해 유도되는 염증 개선 기전을 검증하는 등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손바닥선인장 줄기 추출농축분말은 미세먼지에 의해 유도되는 호흡기 염증 매개 인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냈다. 또 그동안 손바닥선인장 재배 농가에서 버려지거나 방치됐던 손바닥선인장 줄기도 식품원료 소재로서 안전성이 높게 나타남을 확인했다.
임상시험에서는 대표적인 염증지표인 hs-CRP 항목이 손바닥선인장 줄기 추출농축분말 섭취군에서는 감소하고, 대조군에서는 증가해 두 군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는 등 항염증제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은 “그동안 식품원료로 활용도가 미미했던 손바닥선인장 줄기의 활용성을 증대해 농가소득을 증가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