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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내일(10일) 서울에 최대 10㎝ 이상 '눈폭탄'


입력 2024.01.09 00:18 수정 2024.01.09 00:2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중부지방 중심으로 대설특보…강원 산지 최대 20cm 이상·수도권 최대 15cm 눈 쌓일 듯

눈 대신 이틀간 비 내릴 수도…수도권 5~10㎜·경북동해안 10~40㎜·강원영동 5~20㎜ 비 예상

토요일인 13일 이후 평년 기온보다 높은 수준으로 서서히 올라설 듯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지난달 21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거리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뉴시스

오늘(9일)부터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최대 10㎝ 이상 눈폭탄이 쏟아지겠다. 이번 눈은 다음날인 10일까지 이틀간 계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극의 찬 공기를 품은 대륙 고기압과 일본 남부에 자리하고 있는 이동성 고기압 사이로 저기압이 만들어지면서 9~10일 전국 곳곳에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까지는 충청 이남으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저기압 북동쪽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10일 아침 이후엔 저기압은 동해로 빠져나간 가운데 북한 북부까지 세력을 넓힌 대륙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과 경북산지에 눈이 쏟아지겠다.


시간대별 눈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지역은 '9일 오전에서 밤까지'는 수도권·강원중부내륙·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 '9일 오후에서 10일 새벽까지'는 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청·전북동부·경북서부,'10일 새벽에서 오후까지'는 강원동해안과 경북동부가 되겠다.


적설량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겠다.


예상 적설량은 9~10일 이틀 간 서울·인천·경기 서해안에 3~8㎝(최대 10㎝ 이상), 그밖의 수도권에 5~10㎝(최대 15㎝ 이상)다.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북부 5~15㎝(강원 산지 최대 20㎝ 이상), 강원 동해안·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중·남부 3~8㎝(최대 10㎝ 이상), 충남 서해안에 1~5㎝ 등이다.


충남서해안·전북서부내륙·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동해안·울산·경남내륙엔 1~5㎝, 전남동부내륙엔 1~3㎝, 전북서해안·광주·전남중부내륙엔 1㎝ 내외로 눈이 쌓이겠다.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은 강수량 대비 적설량이 많고 남부지방은 강수량에 견줘 적설량이 상대적으로 적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동해안·부산·울산 10~40㎜, 강원영동·충청·호남·대구·경북내륙·경남·울릉도·독도·제주 5~20㎜, 수도권 5~10㎜ 등이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 찬 공기나 기압골이 현재 예상보다 남하한다면 저기압 경로도 예상보다 남쪽으로 옮겨지면서 충청 이남은 적설량과 강수량이 늘고, 중부지방은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진입할 때 이동성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남서풍이 먼저 유입되기 때문에 바로 눈이 쏟아지기보다 진눈깨비부터 올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번처럼 겨울철 소규모 저기압이 발달해 강수가 이뤄지는 경우 강수 형태를 예상하기가 매우 어렵다.


수도권 등은 출퇴근 시간에 대설이 예상되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아울러 겨울철 저기압이 지난 뒤엔 통상 그 후면에서 찬 북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을 만들 수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기온은 토요일인 13일 이후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겠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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