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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시총 1년 새 492조 증가…1위 삼전만 144조↑


입력 2024.01.11 10:00 수정 2024.01.11 10:02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하이닉스 49조·에코프로비엠 19조↑

포스코DX 시총 증가율 1000% 상회

작년 초 대비 올해 초 기준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10곳. ⓒ한국CXO연구소

최근 1년 간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5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만 140조원 이상 불었고 포스코DX의 시총 증가율은 100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1월 초 대비 2024년 1월 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초 국내 시총 규모는 2503조원으로 작년 1월 초 2011조원으로 24.5%(492조원) 늘었다.


이번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607곳이고 작년과 올해 각 1월2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해 살펴봤다. 단 주요 그룹별 시총 규모를 파악할 때는 우선주 종목까지 포함해 계산이 이뤄졌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259곳으로 작년 초에는 228곳에서 31곳 많아졌다. 시총 외형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6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8개 종목은 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올해 초 시총이 475조1946억원으로 작년 초 331조3229억원에서 43.4%(143조8717억원) 불어났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55조1097억원에서 103조6675억원으로 최근 1년 새 88.1%(48조5578억원) 늘었고 에코프로비엠은 9조1346억원에서 27조7266억원으로 203.5%(18조5920억원) 시총 외형이 커졌다.


이외 ▲POCSO홀딩스(18조 2673억원↑) ▲기아(14조 3096억원↑) ▲에코프로(14조 2153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 4328억원↑) ▲셀트리온(11조 3634억원↑) 종목 등도 최근 1년 새 시총이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삼성SDI는 시총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작년 연초 41조3962억원에서 올해 초 32조1130억원으로 22.4%(9조2832억원) 감소했다.


이외에도 ▲LG화학(7조8004억원↓) ▲LG생활건강(5조7162억원↓) ▲엔씨소프트(4조2041억원↓) ▲LG에너지솔루션(3조861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조7046억원↓) ▲F&F(2조187억원↓) 등도 최근 1년 새 시총이 2조원 넘게 감소했다.


최근 1년 새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259곳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포스코DX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의 작년 초 대비 올 초 시총 상승률은 1041%로 퀀텀점프했다.


포스코DX 종목을 제외하고 시총 1조 클럽 중 작년 대비 올해 연초 시총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도 31곳이나 됐다.


특히 ▲루닛(540.9%↑) ▲TCC스틸(520.2%↑) ▲레인보우로보틱스(516.9%↑) ▲에코프로(512.6%↑) ▲신성델타테크(447.4%↑) ▲이수페타시스(446.8%↑) ▲한미반도체(438.1%↑) ▲금양(351.6%↑) ▲레이크머티리얼즈(329.5%↑) 9곳은 최근 1년 시총 상승률이 300%를 상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작년과 올해 각 1월 초 국내 시총을 비교해보면 내린 곳보다 오른 곳이 10% 가까이 더 많았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하는 정보·기술(IT)관련 종목들의 시총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이러한 상승 흐름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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