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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영표로도 못했던 아시안컵 우승, 손흥민·김민재라면?


입력 2024.01.12 10:10 수정 2024.01.12 10:1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00년대 황금 콤비 박지성과 이영표, 세 차례 아시안컵 출전에도 우승 실패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김민재, 2019년 8강 탈락 아쉬움 딛고 다시 우승 도전

훈련 중인 손흥민과 김민재. ⓒ 대한축구협회

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마침내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13일 오전 1시(한국시각) 개최국 카타르와 레바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서 무려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 우승에 이어 1960년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뒤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만큼 아시안컵은 한국에 쉽지 않은 무대였다. 아시안컵 우승은 2000년대 한국 축구 최고의 ‘황금 콤비’로 불렸던 박지성과 이영표도 이루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낸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이영표는 2000년, 2004년, 2011년 모두 세 차례 아시안컵 무대를 동시에 밟았지만 모두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00년 레바논 대회 때는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8강전서 난적 이란을 만나 난타전 끝에 3-4로 패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07년 동남아 4개국 대회에서 모두 불의의 부상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박지성과 이영표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아시안컵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뒤 나선 대회라 기대감이 높았지만 준결승전서 숙적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뜻을 접어야 했다.


2000년대 한국 축구 황금 콤비였던 박지성과 이영표. ⓒ 연합뉴스

박지성 이영표로도 실패했던 한국 축구는 또 다른 ‘황금 콤비’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로 꼽히고 있고, ‘괴물 수비수’ 김민재 또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 있는 선수다.


두 선수는 이미 2019 아시안컵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지만 한국이 8강전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히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동시 출격하는 두 번째 아시안컵에서는 과연 뜻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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