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블루원·하나카드·웰컴, 두 장의 진출권 놓고 경쟁
최종일까지 D-3, PS 진출 경쟁 안갯속으로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정규라운드 공동 3위로 올라선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막판 경쟁에 불이 붙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6일차서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는 하이원리조트와 휴온스를 각각 세트스코어 4-1, 4-2로 꺾고 승점 3을 추가했다. 이로써 두 팀은 정규라운드 전체 공동 3위(승점53)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SK렌터카는 이날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4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일본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가 복식서 2승을 거두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세트 강지은과 짝을 이룬 히다는 이미래-용현지를 상대로 9-5(7이닝) 승리를 거둔 데 이어 4세트서는 조건휘와 호흡을 맞춰 임성균-용현지를 9-5(6이닝)로 꺾었다. 남자 단식서는 강동궁과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나란히 승리를 보탰다.
블루원리조트도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2-2 팽팽하던 상황서 5,6세트를 내리 따내며 휴온스를 4-2로 꺾었다. 강민구는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을 상대로 하이런 9점을 앞세워 2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했고, 스롱은 전애린을 맞아 3이닝 만에 9득점을 쓸어 담으며 9-1로 승리했다.
나란히 승점 3을 추가한 두 팀은 1위 NH농협카드(승점 83) 2위 크라운해태(승점 80)에 이어 에스와이와 함께 승점 53으로 공동 3위에 위치했다.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 에스와이는 앞선 정규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진출권은 5라운드 우승 팀과 최종 전체 순위에 따라 나눠진다. 앞서 우승한 팀이 중복 우승할 경우 두 장 모두 전체 최종 순위로 가른다. 전체 순위에서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가 가장 앞선 상황이다.
그러나 안심은 이르다.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6위(승점 52)로 이들의 바짝 뒤를 쫓고 있기 때문. 특히 하나카드는 이날 NH농협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으나 귀중한 승점 1을 확보했고, 최근 4연승의 상승세로 5라운드 단독 2위에 있다. 5라운드 우승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SK렌터카, 블루원리조트, 하나카드, 웰컴저축은행 네 팀이 남은 두 장의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가 됐다. 잔여 경기는 하나카드가 2경기, 나머지 세 팀이 나란히 세 경기씩을 남겨둔 상태다.
팀리그는 5라운드 7일차인 12일부터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경쟁 팀 간 맞대결이 이어진다.
첫 경기(낮 12시 30분)부터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가 맞붙는다. 앞선 4개 라운드 상대 전적은 2승2패 호각이다. 이후 크라운해태-휴온스(오후 3시 30분), NH농협카드-하이원리조트(오후 6시 30분)에 이어 오후 9시 30분에 블루원리조트와 SK렌터카가 맞대결한다. 두 팀의 시즌 상대전적은 블루원이 4승으로 압도적이다. 에스와이는 휴식일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