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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조업 매출 전년比 상승 전망…신산업·대형업체 긍정적


입력 2024.01.14 11:00 수정 2024.01.14 11: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디스플레이·조선·정유·화학·바이오헬스 매출 기대감

'생산비 부담 가중' 경영활동 가장 부정적 영향

제조업의 주요 유형별 및 업종별 2024년 매출 전망 BSI.ⓒ산업연구원

올해 제조업 매출 전망이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조선, 정유, 화학,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대비 상승할 것으로 봤다.


14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2024년도 연간 매출 전망 BSI는 99를 기록하면서 기준치를 여전히 하회했다.


하지만 2023년 전망치(93)보다 높아지고 산업유형별로는 신산업(106)에서 100을 상회하는 가운데 특히 ICT부문(99)과 소재부문(100)에서 현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형업체(104)가 100을 재차 상회하면서 중소업체(98)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는 ICT부문의 디스플레이(107)를 비롯해 조선(101)과 정유(102), 화학(105), 그리고 신산업의 바이오·헬스(110) 등에서 100을 상회함에 따라 올해 낙관적인 매출 기대감을 반영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93), 가전(93), 자동차(94), 철강(91), 섬유(93) 등 다수 업종들은 100을 여전히 하회하면서 매출 부진 우려감을 나타냈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현 경영활동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요인으로 고물가에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63%)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고금리 부작용'(42%), '수요 둔화·재고 누증'(37%)의 순서로 확인됐다.


'생산비 부담 가중' 관련 응답은 지난 2023년 2분기(69.4%)와 3분기(66.2%)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특히 기계부문과 신산업을 중심으로 현저히 줄어든 점(3분기 70%대 → 4분기 60%대)이 특징적이다.


2024년 시황 전망은 2024년 중 개선을 기대(상반기부터 30.5%, 하반기부터 26.7%)하는 응답이 절반을 넘고 현 경영활동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생산비 부담 증가'와 '국내외 수요 부진'을 많이 응답했다.


한편 국내 제조업의 지난해 4분기 현황은 시황(86)과 매출(91) BSI가 전분기(시황 84, 매출 82)보다 높아지면서 전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90)와 수출(94)이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전분기(내수 81, 수출 87) 대비로 동반 상승했다.


설비투자(96)와 고용(97)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재고(100)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경상이익(89)이 소폭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전망은 시황(90)과 매출(94) BSI가 전분기보다 낮아지면서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각각 4분기와 2분기 만에 하락했다.


내수(94)와 수출(95) 전망치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설비투자(97)와 고용(98) 역시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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