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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최종 승인’ 방침”


입력 2024.01.13 14:58 수정 2024.01.13 15:01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내달 공식 발표 전망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활주로에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들. ⓒ데일리안 DB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결정은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에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 반납 등 시정 조치안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발표는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내달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확정 시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마무리까지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최종 판단만 남겨두게 된다.


2020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와의 합병은 지난해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국 중 EU와 미국, 일본을 제외한 11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EU 집행위는 지난해 5월 “두 회사가 합병할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로 6월 심사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올해 2월14일까지 심사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포함한 시정조치안을 EU 집행위에 제출했다.


시정조치안에 함께 포함된 유럽 4개 노선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이 넘겨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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