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일본, 우승 후보다운 저력…미나미노 2골-1도움


입력 2024.01.14 23:30 수정 2024.01.15 01:1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베트남에 재역전승을 거둔 일본. ⓒ AP=뉴시스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이 베트남을 꺾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했다.


일본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서 2골-1도움을 기록한 미나미노 다쿠미의 활약을 앞세워 베트남에 4-2 승리했다.


손흥민, 김민재와 같은 특급 선수는 없으나 유럽 무대서 활약 중인 A급 선수들이 즐비한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이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 3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1-2 패) 이후 10개월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채 10연승 행진을 내달리는 중이다.


이번 베트남전은 ‘트루시에 더비’로 치러졌다. 현재 베트남 축구를 맡고 있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과거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끈 바 있어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 트루시에 감독은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해 2월 베트남 사령탑에 부임했다.


일본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나미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기는 일본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베트남은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딘 박이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 펀칭이 이뤄졌고 쇄도해 들어간 팜 뚜언 하이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은 침착했다. 전반 막판 미나미노가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찌르는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전반 종료 직전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 게이토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상대를 거세게 몰아친 일본은 후반 40분 구보 다케후사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 아야세가 네 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