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가던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0.10% 내리며 한 달 전(0.04%) 대비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0.06%→-0.14%)과 서울(0.10%→-0.07%), 지방(0.02%→-0.07%)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깊어지느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거래로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며 서울(-0.07%)은 하락 전환됐다. 인천(-0.35%)은 미추홀·중·남동구 구축 중심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 경기(-0.13%)는 광명·안양시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 유지 중이나 안성·광주·동두천·화성시·일산 동구 등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다.
서울 강북권에선 노원(-0.22%)·도봉구(-0.14%)가 매수문의 감소 및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마포구(-0.13%)는 마포·아현동 주요단지에서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서대문구(-0.07%)는 현저·북아현동 위주로 거래가격이 하락하며 강북지역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남권에선 영등포구(0.07%)가 문래·양평·당산동 위주로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 유지 중이다. 반면 구로구(-0.26%)는 개봉·가리봉동 위주로, 동작구(-0.13%)는 동작·상도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13%)는 양재·잠원·반포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남지역 전체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방은 충북(0.17%)이 청주 홍덕구 신축과 제천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부산(-0.29%)은 부산진·중구 구축 위주로, 대구(-0.23%)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중·달서구 위주로, 제주(-0.11%)는 제주시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2% 오르며 한 달 전(0.2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46%→0.23%), 서울(0.43%→0.25%), 지방(0.09%→0.02%)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느 가운데 서울(0.25%)은 영등포·용산·종로구 위주로 올랐다. 경기(0.29%)도 수원 영통·고양 일산서구 위주로 상승했으나 인천(-0.09%)은 구축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고 남동·부평·연수구 위주로 하락 전환돼 수도권 전체 상승폭은 줄었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44%)가 성수·금호동 위주로, 동3대문구(0.41%)는 지역 내 신규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며 전농·장안동 위주로, 노원구(-.41%)는 상계·중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29%)는 이촌·서빙고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0.43%)가 신길·당산동 신축 위주로, 양천구(0.42%)는 목·신정동 위주로, 송파구(0.39%)는 문정·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35%)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대전(0.51%)이 유성·대덕구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전북(0.16%)은 전주·정읍시 위주로 상승했으나 부산(-0.18%)은 부산진·북구 구축 위주로, 경북(-0.04%)은 신규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9% 올라 한 달 전(0.14%)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4%→0.18%), 서울(0.16%→0.11%), 지방(0.05%→0.02%)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