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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협력 모색" 이준석 "국민 반응 보고"…연대 온도차


입력 2024.01.16 10:52 수정 2024.01.16 10:5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유튜브 대담서 정치혁명 필요성엔 공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3지대 신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연대 가능성에 온도차를 보였다. 이 전 대표는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반면 이 위원장은 국민 여론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16일 오전 공개된 유튜브채널 '매거진동아' 대담에서 정치 혁명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정치가 이대로 좋다는 세력과 이대로는 안 된다는 세력이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라며 "정치 혁명의 과정에 기꺼이 이 한 몸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많은 국민이 대장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느냐가 지난 대선의 판단 기준이 됐다는 게 부끄럽다"며 "이번 선거도 선악 구도로 만들어 윤석열이 나쁘냐, 이재명이 나쁘냐로 몰아가려는 세력이 있다면 멱살을 잡고 국민의 삶과 관련된 공론의 장으로 끌고 가야 한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의 입장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그 분들이17·18대 국회에서 3선에서 5선 정치를 하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면 집단적으로 시대적 정신을 해결하는 시기는 지나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86세대에 속한 분들 중에 일부가 도덕적 문제를 야기했다거나 탐욕스러웠다거나 하는 문제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며 "86세대 전체가 퇴장 요구를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는 본인들이 자성할 성찰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두 세력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는 "당연히 저희의 고려사항 중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런 것을 고민해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 위원장은 "지금은 고양이 손이라도 맞잡고 힘을 합쳐서 거대한 잘못에 맞서야 한다면 물길이 합류하는 것이고 지금은 또 따로 하라고 하면 그렇게 따르는 것이다. 모든 건 시민들과 국민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저희가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다소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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