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700만명에 육박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전체 방문 외국인중 30%에 이르는 수치다.
1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696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28%를 차지했다. 2019년과 비교해 25% 늘었다.
일본 방문 한국인이 급격히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엔화 약세와 함께 항공 노선 증편이 꼽힌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11월 100엔당 860원대로 떨어지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인천∼센다이, 인천∼간사이 등 한국과 일본 지방 각지를 잇는 노선도 증편되면서 직항 편수도 늘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입국 규제를 철폐하면서 방일 외국인은 급격히 늘었다. 이에 따라 소비액도 크게 증가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2507만명에 달하고 이들의 소비액은 5조2923억 엔(한화 약 48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2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9년의 79% 수준까지 회복했다.
방일 외국인은 한국에 이어 대만(420만명), 중국(243만명), 홍콩(211만명), 미국(205만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