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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업 대광위원장 “양 지자체 양보…주민 의견수렴 후 노선 보완” [5호선 연장]


입력 2024.01.19 12:27 수정 2024.01.19 12:28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 위원장이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5호선 연장사업과 관련해 “각 지자체가 조정안에 100% 합의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광위에서 큰 가닥을 잡고 향후 의견을 수렴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사업을 빨리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 위원장이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5호선 연장사업과 관련해 “각 지자체가 조정안에 100% 합의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광위에서 큰 가닥을 잡고 향후 의견을 수렴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사업을 빨리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대광위는 5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노선 조정안을 발표했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그동안 5호선 연장사업을 두고 노선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큰 이견을 보였다. 인천 검단신도시 내 노선이 큰 쟁점이었는데, 김포시와 인천시는 인천지역 내 각각 2개 역과, 4개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주장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대광위가 중재안을 마련했다.


강 위원장은 “어제까지도 지자체와 협의를 했다. 저희가 봤을 때 가닥이 잡혔다고 판단을 했고 이후 미세한 부분을 조정해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총선 일정도 있고 김포 골드라인 등 광역교통 애로사항을 조기에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중재안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재안은 양 지자체가 합의했다기 보다 양보를 얻어낸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주민들의 반응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광위의 중재안은 환승체계와 이용 수요, 경제성 더 높이는 방향으로 마련됐다.ⓒ국토교통부

김포시는 검단신도시 경유를 최소화해 23.90km를 연장하는 노선을 제시했다. 총사업비는 2조7900억원 수준이며 이용수요는 하루에 10만250명, 비용대비편익(BC)은 0.89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를 최대한 경유해 25.94km를 연장하는 노선을 주장했으며, 이 노선의 총사업비는 3조1700억원, 이용수요는 11만654명, BC는 0.84 수준이다.


김포시와 인천시가 각각 제안한 노선. 대광위는 검단신도시에 아라동과 원당동에 위치한 역과 감정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국토교통부부

대광위의 중재안은 환승체계와 이용 수요, 경제성 더 높이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우선 인천시가 제안한 검단신도시 내 아라동에 소재한 역(I05)은 1일 이용수요(1만3040명)와 수혜인구(2만1586명), 인천 1호선으로의 환승 등을 고려해 중재안에 반영했다.


서울 출퇴근 수요 분산 유도로 공항철도(계양역) 혼잡 완화를 기대할 수 있고 향후 법조타운과 복합상업시설 구축시 김포와 검단신도시 간 상호 통행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검단신도시 원당동에 위치한 역(I07·K05)은 지자체간 이견이 없어 반영됐다. 다만 인천시가 위 두 개역 사이에 추가로 역 설치를 제안했던 것은 중재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김포시와 인천시 경계에 위치한 불로동 역(I08·K06)은 대광위에서 이용수요 및 철도망 연계 등을 감안해 감정동으로 설치하는 것을 새롭게 제안했다.


대광위의 중재노선. 중내안의 BC는 0.89로 분석됐다.ⓒ국토교통부

이에 따라 대광위는 검단신도시에 2개역을 확정하고 경계지역에 감정역을 설치하는 노선을 중재안으로 확정했다. BC도 0.89로 가장 높고 1일 이용수요도 1만4807명이며 사업비는 3조7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장되는 길이는 25.56km다.


강 위원장은 “인천 쪽에 법조단지, 여러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는 인구밀집지역이어서 역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며 “인천시에서 요구했던 불로역이 있는데, 그보다 위에 감정동 지역의 교통 수요가 1.5배 높아 감정동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광위는 이후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5월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마치면 약 9년 뒤 5호선 연장 사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사업은 약 9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해서는 “신속 예타를 거칠지, 예타 면제를 할지 기획재정부와 별도로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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