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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뉴햄프셔 경선 ‘D-1’…‘뉴햄프셔 당선 공식’ 이번에도?


입력 2024.01.23 06:13 수정 2024.01.23 06:1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NBC "트럼프, 뉴햄프셔서 최대 60%까지 받을 가능성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로체스터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통령 후보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트럼프 대세론'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아오이와주 경선에서 압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두번째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주의 남동부에 위치한 로체스터에서 21일 늦은 저녁 시간까지 선거유세를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로 39%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크게 따돌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난 1월 초만 해도 접전을 펼치던 양 후보는 당내 군소 후보들이 연이어 사퇴하며 지지율 차이가 점점 커졌다. 앞선 1월 둘째 주,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와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 경쟁 후보들이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잇달아 사퇴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의 지지율을 흡수했다.


CNN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인기와 지지도가 경쟁 후보를 압도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이날 ‘3위 후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사퇴해 양 후보의 격차를 더욱 벌려놨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후보를 사퇴하면서 “헤일리 전 대사가 지지하고 있는 협조주의에 반대한다”며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공화당 핵심 지지층인 백인 거주자 비율이 높은 뉴햄프셔는 공화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높은 확률로 최종 후보를 맞춰왔다. 1968년부터 2020년까지 공화당이 배출한 14명의 최종 대선 후보 중 12명이 뉴햄프셔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뒤 본선에 진출한 것이다. 뉴햄프셔에서의 승리가 ‘공화당 최종 경선 승리’라고 불리는 이유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2016년과 2020년 뉴햄프셔 경선에서 승리한 뒤 공화당 최종 대선후보에 선출된 바 있다.


NBC는 "헤일리 전 대사와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등 압도적으로 유리한 판세에 힘입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 경선에서 60%까지 득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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