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30일 "저 고백할 게 있어요" 영상 통해 약혼 발표…올해 하반기 결혼
"공개 할까 말까 고민…구독자에게 말하는 게 예의일 것 같아 공개"
"일 열심히 하는 일반인 친구…사생활 보호 해주고 싶은 마음 크다"
조국 "딸 본인의 약혼 사실 밝혀…어려웠던 시절 옆에서 굳건히 서 있던 청년"
올해 하반기에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32)가 데이트 모습을 공개했다.
3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평창동 데이트', '서울시립미술관 아카이브'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조씨가 전시장 안에서 찍힌 사진들이 대부분인데, 남자친구가 촬영해 준 것으로 보인다.
조씨가 스마트폰으로 음식 사진을 보는 모습을 몰래 찍은 컷도 있다. 조씨는 이에 대해 "굴수제비 찾아보다가 딱 걸렸다"라고 장난스러운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조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저 고백할 게 있어요'라는 제목의 7분짜리 영상을 통해 약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제가 마지막 연애에 대해 언급한 게 유튜브 시작할 때인데 갑자기 약혼 발표가 웬 말이냐고 생각하실 것 같았다. 지난해 5월 첫 영상이 업로드됐는데 이후 친구랑 지내던 그 사람과 사귀게 됐다"라며 "공개를 할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구독자분들께는 말하는 게 맞을 것 같고 다른 데서 듣는 것보다 제가 먼저 말씀드리는 게 예의에 맞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엄청 다정하고 항상 제 편을 들어주는 든든한 친구다. 평생을 함께할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이 친구만 한 사람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혼하게 됐다"라며 "동갑내기이고 정치에 관련 없고 공인도 아니다. 일 열심히 하는 일반인 친구다. 피해가 안 가도록 사생활 보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데이트할 때 숨김없이 다녔다. 손도 막 잡고 다녔는데 마주쳤던 구독자분들이 엄청 젠틀하게 모른 척해주셨다"라며 "약 8개월 정도 연애를 했고 결혼은 올해 하반기 예정이다. 준비할 게 너무 많더라. 결혼식 준비 과정을 유튜브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결혼 준비하는 모습 예쁘게 보여드리도록 할 테니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써 "제 딸 조민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의 약혼 사실을 밝혔다.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이라며 "양가 축복 속에 약혼을 하게 됐다.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 축하 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