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OPI 지급, 상한선인 연봉 50%
OPI에 TAI까지 역대 최고 수준 지급
신입 총보상명세서 기준 ‘1억원’ 육박
지난해 연매출 3조원,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억 소리 나는’ 임직원 성과급 수준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초과이익성과급(OPI)를 역대 최대 수준이자 지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로 확정됐다. OPI는 삼성그룹의 성과급 제도로 직전해 경영실적 기준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최대 연봉의 50%까지 임직원에게 지급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OPI 이외에도 지난해 최대 실적 및 수주 성과를 달성하며 목표달성장려금(TAI) 역시 최대치로 2회 지급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92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OPI는 연봉의 50%, TAI는 월 기본급 100%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 직원들이 받은 인센티브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성과급 등 임금 보상 및 복지지원책을 합산한 지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임직원들에게 ‘총보상명세서(Total Compensation Report)’를 공개했다. 총보상명세서에는 급여를 포함 기숙사, 어린이집, 식대, 병원, 편의시설 등 임직원이 회사로부터 지원 받은 복지의 내역을 실제 금액으로 환산해 상세히 담았다.
공개된 총보상명세서에 따르면 신입사원이 지난해 받은 복지는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거리 거주 임직원을 위해 기숙사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어린이집, 대형 카페테리아 연중 무휴 제공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병원, 약국, 피트니스 센터 등을 사내 구비하면서 임직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사내 복지시설인 ‘바이오플라자’를 개관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캠퍼스 내 2만8800m²(8700평)규모로 마련된 바이오플라자에는 카페테리아, 병원, 피트니스, 미용실, 피부관리샵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입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