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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사, '태양광' 업고 지난해 4Q 영업익 217%↑


입력 2024.01.31 18:17 수정 2024.01.31 18:18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연간 영업익 3600억...전년比 9% 하락

트레이딩 물량 감소로 전년 수준에는 미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 방어"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보유한 캐나다 온타리오 태양광 발전 단지 전경.ⓒ삼성물산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태양광 개발사업을 업고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7% 가량 상승한 57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공시를 발표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2조8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가량 줄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영업익으로는 3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2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줄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년 대비 트레이딩 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최대 수준 이익에는 미달했다"며 "선택과 집중 사업 전략 바탕의 사업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부문과 달리 4분기 기준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태양광 개발 사업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태양광 매각이익은 2500만달러로 2021년 전체 매각이익(2200만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매각이익을 살펴보면, 2022년에는 4800만달러를 썼고, 지난해의 경우 5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8% 증가세를 보였다. 3년 연속 수익 기반을 확고히 한 셈이다.


삼성물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 중심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태양광 개발 사업은 신재생 선진 시장인 미국을 필두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총 16.2GW의 파이프라인(태양광 사업권을 개발하고 있는 예정지) 규모를 올해 총 20GW로 확대한다.


또 비즈니스 모델을 호주 태양광 사업의 수익화와 캐나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수주, 독일 태양광 진출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은 해외 협업을 확대하며 활로를 개척한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독일에 전처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폐배터리 재활용 트레이딩 상권 개발 등을 검토 중이다.


삼성물산 측은 "수소와 친환경 소재, 전기차 충전 등 친환경 분야에서 역량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다양한 사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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