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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목)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조선제일검' 한동훈 표 공천…덧셈이 되려면 [정국 기상대] 등


입력 2024.02.01 07:30 수정 2024.02.01 07:30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선제일검' 한동훈 표 공천…덧셈이 되려면 [정국 기상대]


서울·수도권을 겨냥한 한동훈 표 공천의 초기 흐름은 '운동권 청산을 위한 자객공천'으로 귀결되고 있다. 특히 '계파'를 가리지 않고 시대정신이라는 목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도확장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실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소개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친윤'이라고 보기 어렵다. 일례로 "임종석과 윤희숙 중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으냐"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대항마로 띄운 윤희숙 전 의원의 경우, 친윤도 아니며 오히려 한 위원장을 비토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한 위원장도 "개인적 인연은 전혀 없는 분"이라고 했다.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부작용들이 누적될 경우 공천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아직 국민의힘의 핵심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영남 지역은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시대정신을 세우고 중도 확장도 중요하지만, 덧셈이 되려면 지지층 결집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지지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尹, 잇단 도발 北에 "비이성적 집단"…이 와중 이재명 '남북 핫라인 복원'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통합방위회의와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차례로 주재하며 북한을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규정하는 와중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핫라인 복원"을 외쳤다. 안보관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31일 오후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총선을 앞둔 올해 예상되는 북한의 다각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도발 시나리오별로 정교한 대비 계획을 완비하고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분쇄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허위정보 및 가짜뉴스 유포와 국가 중요시설을 목표로 한 교란 활동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핫라인은 적대국 간에도, 심지어 전쟁 중에도 존재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전쟁 방지·평화의 핫라인부터 복원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고한 국민과 청년들이 피할 수 있는 불필요한 무력충돌로, 희생양이 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하위 20%' 통보 임박에 '제3지대 술렁'…개혁미래당 '기호 3번' 초읽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제3지대의 '기호 3번' 쟁탈전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제3지대에서 이합집산이 일어나고 있지만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과 2번 국민의힘에 이은 '3번'의 지위는 여전히 정의당이 지키고 있다. 순서가 뒤바뀌기 위해선 거대 양당 공천 작업에서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고 신당들이 이들을 영입, 총선에서 유리한 선거 기호를 확보해야 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호 3번의 향방은 거대 양당 현역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변수가 될 것이란 게 대체적 기류다. 현재 의석수대로는 6석을 갖고 있는 정의당이 기호 3번을 받게 된다. 뒤를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혁신계 탈당그룹이 주도하는 신당이 통합한 '개혁미래당(가칭)'이 3석(김종민·이원욱·조응천)을, 보수 진영에서는 한국의희망과 최근 합당한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이 1석(양향자)을 가지고 있다.


당장 민주당의 공천 시계가 국민의힘에 비해 빨리 돌아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개혁미래당이 단시간 내 민주당을 탈당하는 현역 의원을 흡수하고, 어디까지 몸집을 키울 수 있을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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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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