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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이준석 내심 '빅텐트' 치려해…2월 중하순까지 어떻게든 만들어야"


입력 2024.02.01 11:40 수정 2024.02.01 11:43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갈라져서 정당득표율 7% 받기 쉬운가"

"비례제 확정되면 사정 조금 급해질 것"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확대운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제3지대 빅텐트 구축에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이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내심은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빅텐트 완성 시점으로는 당초 내걸었던 설 연휴 전이 아닌 '2월 중하순'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응천 위원장은 1일 SBS라디오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빅텐트에 참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말로는 가끔씩 '저거 뭐지'라고는 하지만 내심은 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판단의 배경으로 조 위원장은 선거제 개편을 둘러싼 현실론을 내세웠다.


조 위원장은 "어쨌든 지금 (민주당은)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거의 100% 가는 것 같다"며 "그냥 병립형으로 회귀하려면 조금 낯간지러우니까 권역별이라는 것을 붙여서 하는 것인데,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제시한 소수정당을 위한 30%(배분)는 아예 국민의힘에서 받을 생각을 안 하니까 이번에도 강행처리를 할 수 없다. 합의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것 30%는 없이 그냥 간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각 (3개의) 권역별 15~17석 정도 (비례 의석 수가) 된다. 15석이라 치면 1석 얻으려면 한 7% 정도는 받아야 된다. 갈라져서 7% 받기가 쉬운가. 힘들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연동형으로 비례제가 가지 않기 때문에 개혁신당이 독자생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인가'란 질문에는 "어느 쪽이건 갈라져서 7%를 받을 수 있겠느냐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으니), 아마 (빅텐트를)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빅텐트 데드라인에 대해서는 "지금도 계속 물밑작업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도 "당초 우리가 설 전에 선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었는데 현실적으로 그건 조금 힘들어진 것 같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2월 중하순까지는 어떻게든 한번 만들어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조 위원장은 "비례제, 선거법이 확정되면 각 당의 사정이 조금 급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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