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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미래에셋 본부장 “AI반도체, 성장모멘텀 확신” [진주 in 재테크]


입력 2024.02.05 07:00 수정 2024.02.05 07:00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CES 2024의 핵심 테마…산업 규모 확대 전망

기술력 입증된 기업 多…엔비디아와 시너지 기대

챗 GPT 등장에 업황 변화…기업 경쟁에 수요 폭증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미래에셋자산운용용

“인공지능(AI) 시대이자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 잠재성장성을 갖춘 AI반도체가 최적의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성장성이 보장된 산업인 AI반도체에 투자해야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 들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요 산업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함께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자 장기적인 측면에서 성장성이 점쳐지는 업종인지 우선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가 4906.69를 기록하며 지난 2021년 달성한 고점을 넘어선 것과 달리 코스피지수는 역대 고점인 3300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2400~2600선에 머무는 실정이다.


이처럼 국내와 미국 증시의 간극이 벌어지는 상황일수록 미래성장 업종 발굴에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현재 그가 눈 여겨보는 업종은 반도체다. 연초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의 핵심 키워드가 AI였던 만큼 AI 산업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업종이 반도체라는 판단에서다.


이 본부장은 “국내 시가총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며 “CES 2024를 통해 AI가 모든 산업 및 기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 고성능 반도체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AI반도체 생성 과정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기업들이 국내에 다수 포진해 이들 기업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입증된 산업이자 성장성이 밝은 반도체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당연한 선택이며 고성능 AI반도체 생산에 핵심이 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형성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11월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를 출시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고대역폭메모리(HBM)·온디바이스 AI 등 최첨단 AI반도체를 위한 패키징·미세화 공정에 관련된 중소형 반도체주에만 투자하는 게 타 유사 상품과의 차별점이다.


이 본부장은 상품 출시 배경에 대해 “지난 2022년 챗GPT가 등장하면서 생성형 AI가 반도체 시장을 탈바꿈했다”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서버 구축을 위한 경쟁을 벌인 결과, AI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상품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편입하고 있지 않다. 두 기업을 제외한 중소형 기업들만 포트폴리오에 담아 잠재성장성을 상승시켰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바일·PC 등의 매출 비중도 높기 때문에 순수 AI반도체 시장 성장 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만 선별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끝으로 “단기성과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ETF를 투자하는 게 현명한 투자”라며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있는데 각 운용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접근이 가능한 만큼 투자자들이 성향에 맞는 상품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진주 in 재테크]는 투자자들에게 ‘진흙 속의 진주’와 같은 투자처를 추천하기 위한 코너로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투자 상품과 분야에 대한 소개로 투자의 인사이트를 넓히는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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