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화운용,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첫 분배금 주당 130원 지급


입력 2024.09.04 09:34 수정 2024.09.04 09:34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분배율 1.23%…연환산 시 14.8% 달해

콜옵션 매도로 현금 프리미엄 ‘비과세’

해외 커버드콜 상품 대비 세후 수익률 우수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의 첫 분배금을 지급했다.


4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의 첫 분배금은 주당 130원으로 분배율은 1.23%, 연 단위 환산 시 14.8%에 달한다.


해당 ETF는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 고배당주’와 동일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주간 콜옵션 매도’ 전략을 결합해 투자자에게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한다.


분배금 재원은 크게 구성종목의 ‘배당 수익’과 주간 콜옵션 매도를 통한 ‘현금 프리미엄’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배당 수익’은 ETF가 기초자산으로 투자한 각 기업에서 배당을 통해 지급하는 돈으로 분배금 수령 시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반면 콜옵션 매도를 통해 얻은 ‘현금 프리미엄’으로 인한 분배금은 비과세다. 국외와 달리 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차익은 과세되지 않기에 해외 커버드콜 ETF 대비 높은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번에 지급하는 분배금 130원 중 8원만 과세 대상 분배금이다. 투자자가 일반 증권 계좌로 투자할 경우 122원은 비과세 처리되고 8원에 대한 배당수익만 과세 처리돼 절세 효과가 뛰어난 셈이다.


이때 콜옵션이란 ‘미래 일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콜옵션의 매수자는 살 권리를 갖는 대신 매도자에게 계약금(프리미엄)을 지불한다. 반대로 콜옵션 매도자는 매수자가 옵션 권리를 행사하면 반드시 응해야 할 의무를 지는 대가로 프리미엄을 얻는다.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과도한 의무를 질 가능성이 낮은 만기일이 짧은(가까운) 주간 옵션을 주 2회 매도해 매월 총 8번의 프리미엄 수익을 수취한다.


또 해당 ETF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횡보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신규 상장 후 수익률은 3.11%로 동기간 코스피200(0.5%)을 상회하는 성과다.


이같은 성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과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정책, 배당 성향 증가 등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노력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며 국내 고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해외 커버드콜 상품이 주로 빅테크·나스닥 지수 등 변동성이 큰 주식에 투자해 연 15%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반면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유사한 분배금 지급이 가능하다”며 “위클리옵션 매도로 인한 수익이 비과세인 만큼 해외 커버드콜 대비 세후 수익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