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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5000만의 선거제를 이재명 한 명이 정한다? 초현실적"


입력 2024.02.05 10:19 수정 2024.02.05 10:2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재명, 자기 방탄 이해관계 가진 사람"

"과연 민주주의 맞는가 하는 생각 들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번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입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위임한 것을 초현실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하며 "민주주의가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광주에서 선거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 대표를 향해 "5000만 (국민)이 큰 영향 받을 선거제를 이재명이란 사람 한 명의 기분에 맞춰서 정한다는 게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선 그는 "이 대표는 이 선거에서 자기를 방탄해야 한다는 대단히 큰 이해관계 가진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인데 민주주의가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개적으로 그걸 다수당(민주당)이 이재명의 뜻에 따른다고 밝힌 것도 코미디같다"며 "이게 민주주의가 맞고 공당이 맞나. 긴급 기자회견이라 했나. 뭐가 긴급한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비례대표제 결정을) 오래 끌었는데, 이재명이 그거(방탄) 할 거라는 거 우리 알고 있지 않나. 전혀 긴급하지도 않고 전혀 새롭지도 않다"고 비꼬았다.


재차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제도라는 건 정의당 등 소수당과 야합해서 만든 제도같다고 생각한다"며 "산식도 복잡하고 왜 그게 그런 식으로 가야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그 결과는) 어떤 법안, 특검법 통과, 공수처 관련한 것이었지 않나"라며 "(해당 법안들의) 통과를 위해 야합해 만들었지만 결국 민주당은 정의당의 뒤통수쳤다. 그 결과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 대해서 국민에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며 "권역별이라는 말 왜 붙였겠나. 원래대로 돌아가기 창피해서 붙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소수당이 의회로 진입할 허들 좀 더 높이겠다는 취지로 저러는 것인데, 어떤 말 할지는 충분히 예상되지만 대단히 실망스럽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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