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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작년 LPG 가격하락에 수익성 악화…“북미 ESS 사업 속도”


입력 2024.02.06 18:23 수정 2024.02.06 18:34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영업익 3037억·매출 6조9940억…전년비 각각 22.2%·13.3%↓

LPG 트럭 수요 확대 예상, 북미 200MW 규모 ESS 설비 건설

SK가스 광교충전소. ⓒSK가스

SK가스가 LPG 국제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LPG 트럭과 북미 중심 ESS 사업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2% 감소한 30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9940억원으로 13.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5% 줄어든 1조6300억원이다.


SK가스는 이날 IR 자료를 통해 LPG 수익성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가스화학산업 경기 부진 등에 따른 수요 둔화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체 LPG 대체용 LPG 판매량은 전년과 유사했으나 LNG 시황 하락으로 이익은 감소했다. SK가스는 연간 700~800만t LPG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가스화학 투자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는 LPG 국제가 상승 및 유도품 수요 부진으로 프로판탈수소화공정(PDH) 스프레드 개선이 지연돼 적자를 지속했다.


SK가스는 대리점, 산업체 LPG 판매량이 견조한 것을 고려하면 이익은 부진하나 상반기 트레이딩 성과를 통해 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부연했다.


SK가스는 올해 1t트럭의 수요 확대와 북미 ESS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디젤 1t트럭의 신규등록이 금지돼 수혜가 예상된다. SK가스는 택시 운행률 저조로 부탄수요는 감소했으나 올해부터는 LPG 트럭 판매에 따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포터 1t 트럭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3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SK가스의 북미합작법인을 통해 미국 ESS 사업에도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SK가스는 미국 텍사스의 자체 전력 소비량은 한국의 80% 수준이며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로 ESS 사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 투자 지역으로 미국 텍사스 지역에 200메가와트(MW) ESS 설비을 짓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단계적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SK가스와 SK디앤디는 추후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 추가 진출해 ESS 용량을 1기가와트(GW)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ESS 시장 확장과 그린 수소와의 연계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SK가스는 보통주 1주단 60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기지급한 2000원의 중간 배당금까지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주당 8000원이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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