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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비대위 체제 전환…구체적인 집단행동 계획은 언급하지 않아


입력 2024.02.13 17:12 수정 2024.02.13 17:1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전환 안건, 194단위(총 223단위) 중 175단위 찬성"

오늘(16일)부터 비대위 체제 운영…전날 총회서 집단행동 여부와 시점, 방법 등 집중 논의

집단 휴진이나 사직서 제출 등 대응 방안도 거론

8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 의사들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1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 온라인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결과, '제 2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이사, 국원 전원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안건'에 대해 참석한 194단위 (총 223단위) 중 찬성 175단위, 기권 19단위로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박단 회장을 제외한 박명준 부회장, 고현석 정책이사, 오연우 정책이사, 이혜주 정책이사, 최세진 수련이사, 김경중 복지이사, 김민수 대외협력이사 등 국원 전원은 사퇴하고 이날부터 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전협은 전날 밤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집단 행동에 나설지 여부와 나선다면 언제, 어떻게 할 것인 지를 집중 논의했고 집단 휴진이나 사직서 제출 등 대응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자정을 훌쩍 넘겨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협은 이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는 사실을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하면서도, 구체적인 집단행동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5일 수련병원 140여곳의 전공의 1만여명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 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느냐'고 설문한 결과 88.2%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고 공개하면서 집단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집단행동을 한다는 것인지, 안 한다는 것인지 확인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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