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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재명 중진급 불출마 요구에 "당선 가능성 기준"


입력 2024.02.14 10:57 수정 2024.02.14 10:5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임혁백 누구 영향 받지 않고 종합적 고려해 판단"

임종석 거취 논란엔 "당 판단에 따르는 게 옳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성호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중진급 인사 불출마 요구 기준은 '당선 가능성'이라고 해석했다. 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나가고 싶다'고 해서 공천 주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며 출마지를 옮기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 의원은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 대표의 중진급 인사 불출마 요구가 친문 찍어내기에 앞서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시각에 대해 "이 대표도 물론 본인이 당의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에 있어서 역할을 한 건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당선 가능성이고 총선 승리"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의 결과에 대해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고 본인의 정치적인 생사가 달린 선거 아니겠느냐"며 "이 대표의 기준은 당선 가능성이고, 이런 당대표의 의지가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충분히 전달됐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누구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당선 가능성, 전체 선거 구도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자신을 비롯한 중진들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 "이 대표와 같이 근무했다고 '찐명'이라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도 "정말 당이 필요하다면 저는 어떤 선택이든 다 자신있다"고 밝혔다


서울 중·성동갑 공천 신청을 한 임 전 실장 거취에 대해선 "임 전 실장이 검토하고 있는 중구·성동구 갑 지역구는 전략 지역이다. 본인이 공천 신청한 게 아무 의미가 없다"며 "전략적 판단이 있다고 하면 당 지도부와 잘 공관위와 협의를 해가지고 거기에 따르는 게 옳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본인이 정당을 설립해서 출마하는 게 바람직한 건지 고민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정당을 만들어서 가는 것이 그게 과연 함께 하는 것인지 한 번 고민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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