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교문도서관, 방정환 특화 도서관으로 재개관

경기 구리시 교문도서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방정환 특화도서관으로 새롭게 꾸며져 재개관할 예정이다.

ⓒ구리시 제공

구리시는 교문도서관의 원할한 서비스 및 시스템 정비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교문도서관에 대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설 이용과 도서 열람이 가능하다. 다음달 4일부터는 도서관의 모든 서비스가 정상 운영되어 시민들은 평일 야간, 주말에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교문도서관은 1994년 구리시의 첫 도서관으로 개관한 이후 2021년까지 27년간 구리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도서관 건물이 노후된데다 엘리베이터마저 없어 시민들이 2층 어린이자료실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을 겪었다. 도서관 이용률이 점차 감소하자 시는 총 8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서관 대수선 공사를 진행했다.

교문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학습과 지식 탐구, 휴식과 오락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개방형 자료실과 통합안내데스크가 운영될 예정이다.

ⓒ구리시 제공

또한 도서관 모든 층마다 독서할 수 있는 자료와 잡지, 감상할 수 있는 비도서 등이 비치돼 있는 것은 물론 지하 북카페, 지하 성큰 가든, 2층 테라스, 3층 쉼터 등이 있어 이용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무인대출반납기, 무인도서예약대출기를 통해 도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ICT 도서정보시스템, 디지털 갤러리, 디지털 북큐레이션 등 첨단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독서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교문도서관은 과거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재탄생하는 도서관 이미지 확산을 위해 '방정환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방정환 선생은 생전에 “어린이에게 잡지를 많이 읽히십시오”라며 독서를 강조했다. 구리시 교문1동에 방정환 묘소가 소재해 도서관과도 인연이 깊다.

방정환 특화사업은 방정환 선생님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테마존 설치, 구리시 가상공간을 게임 형태로 구현한 미디어체험존 운영, 다양한 동화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동화체험존 운영, 방정환 저서 비치, 방정환 관련 자료 아카이빙 사업, 방정환문학상 수상작 비치, 방정환 선생님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방정환특화도서관으로 재개관하는 교문도서관이 우리 시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랜드마크가 돼 이용 시민이 늘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앞으로 방정환 특화 주제를 확장해 어린이와 가족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관의 정체성을 재정립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