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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귀한 몸' 중대형 단지, 3월까지 1.8만가구 봇물


입력 2024.02.17 08:35 수정 2024.02.17 08:35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면적 위주로 공급이 진행되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데일리안DB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면적 위주로 공급이 진행되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넓은 공간을 선호하고 있으며, 비용과 상관없이 만족스러운 것을 구매하는 '가심비'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중대형 면적은 청약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청약경쟁률은 11.13대 1인데, 전용면적 85㎡ 초과의 경우 17.33대 1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격차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도 청약경쟁률은 9.6대 1이었지만, 전용 85㎡ 초과는 30.54대 1의 경쟁률이었다.


개별 청약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 평균 경쟁률은 246.74대 1이었는데, 전용 95㎡는 141가구 모집에 6만678건이나 몰려 430.34대 1을 기록했다. 8월에 분양한 '둔산자이아이파크'도 전체 평균 68.67대 1이었지만, 전용 99㎡는 17가구 모집에 7300건이 몰려 429.41대 1의 경쟁률을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소형은 가수요가 붙어 자칫 거품이 끼기도 하지만 중대형은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수요까지 비교적 실수요가 탄탄하다"며 "시장 회복기엔 회복이 빠르고 상승기엔 가격 상승폭도 비교적 큰 편이라 실수요와 투자를 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월 말부터 3월까지 분양 단지는 전국 50곳, 3만3049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이 중 중대형 면적이 포함된 곳은 22곳, 1만8134가구다. 수도권에서는 9곳, 8005가구로 물량 자체가 많지 않다.


DL건설은 2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99·119㎡, 총 7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희소성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타입별로는 ▲84㎡ 520가구 ▲99㎡ 92가구 ▲119㎡ 120가구 등이다.


대우건설은 2월 경기 평택 화양지구에서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총 851가구 규모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74㎡A 99가구 ▲74㎡B 100가구 ▲84㎡A 431가구 ▲84㎡B 110가구 ▲84㎡C 103가구 ▲122㎡A 4가구 ▲122㎡B 2가구다. 수요가 높은 중소형 평형은 4베이 구조로 설계돼 수납 및 드레스룸으로의 공간 활용이 용이하다. 122㎡의 펜트하우스는 3개의 테라스로 야외공간이 확보돼 상품성이 증대됐다.


㈜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가 2월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하이엔드급 주상복합단지로,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중 전용 84㎡ 이상이 118가구를 차지한다. 지하통로와 단지가 직접 연결돼 있는 천호역(5·8호선), 강동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춰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한강과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리버·시티뷰도 갖출 전망이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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