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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남부 최대 병원 기습…"테러 용의자 수십명 체포"


입력 2024.02.16 14:21 수정 2024.02.16 14:25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하마스 "민간인 수십명 사상"…이스라엘 "민간인 대피로 확보 후 공격"

이스라엘군의 헬기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상공을 날고있다.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병원을 급습했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와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특수부대를 동원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유니스에 위치한 나세르 병원을 기습공격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의료진과 환자 등 민간인을 다수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석방된 인질을 포함해 여러 정보원으로부터 하마스가 이 병원에 인질을 억류했고 사망한 인질의 시신도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나세르 병원 내부에서 정밀하고 제한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전차와 저격수들이 병원을 포위해 의료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심지어 저격수들은 대피하는 무고한 시민을 향해 총을 쏘았고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민간인을 위한 대피로를 확보해뒀다며 의료진과 환자 등 민간인을 향한 총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병원 수색 과정에서 수십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고, 병원 내에서 폭발물과 박격포 등 무기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을 포위한 채 병원 내에 있던 환자와 민간인 8000여명을 우선 피신시킨 바 있다. 이와함께 병원에 의약품과 산소통, 발전용 연료를 제공하며 수술 등 치료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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