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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아이돌 중흥기 이끈 신사동호랭이, 갑작스러운 이별 [D:이슈]


입력 2024.02.23 19:09 수정 2024.02.23 21:35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더구나 최근 그가 프로듀싱한 그룹 트라이비가 컴백 활동을 시작한 터라 안타까움이 더 커지고 있다.


ⓒ티알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23일 가요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는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지인이 신사동호랭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갔다가 끝내 숨져 있는 신사동호랭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3년생인 신사동호랭이는 대표적인 케이팝 히트메이커 중 한 명이다. 2000년대 초반 가수 김건모, 자두, 리쌍, 왁스 등이 소속된 제이엔터컴에서 공식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2005년 신사동호랭이라는 이름으로 첫 결과물인 자두의 ‘남과 여’를 세상에 내놨다.


EXID가 소속됐던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운영했고, 2014년 5월 예당엔터테인먼트(현 바나나컬처엔터테인먼트)에 인수돼 이곳에서도 대표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대표프로듀서로 지난 2021년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손잡고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지난 10여년간 케이팝신에 몸담으면서 그는 포미닛, 티아라, 에이핑크, EXID, 모모랜드 등 인기 그룹들의 히트곡을 써냈다. 티아라의 ‘롤리 폴리’, EXID의 ‘위 아래’ ‘덜덜덜’, 에이핑크의 ‘러브’ 노노노‘, 포미닛의 ‘핫 이슈’,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현아 ‘버블팝’, 모모랜드의 ‘뿜뿜’ 등이 모두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2010년 2세대 아이돌의 중흥기를 이끈 프로듀서인 그는 아티스트를 보는 안목도 탁월했다. 대표적으로 현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밴드 잔나비를 처음 발굴한 사람이 신사동호랭이다.


케이팝씬에서 대표 음악 프로듀서 반열에 오른 최근까지도 신사동호랭이는 성장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물이 바로 트라이비라는 걸그룹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새 앨범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신곡 역시 신사동호랭이가 작사, 작곡했다.


한편 신사동호랭이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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