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세상코스메틱, 힐어스 론칭…색조 시장 공략
어댑트·LG생건도 새 브랜드 출시…"고객 니즈 충족"
뷰티업계가 새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하고 있다.
신선함과 브랜드 다변화를 무기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닥터지를 전개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최근 힐링 메이크업 브랜드 ‘힐어스’를 론칭했다.
힐어스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본연의 아름다움을 마주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힐어스는 ‘숨결 글로우’ 컬렉션을 통해 색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쿠션, 파운데이션, 컨실러 팔레트로 구성된 숨결 글로우 컬렉션은 피부에 발라도 답답함 없이 편안한 사용감을 구현하고자 피부에 공기를 통하게 하는 통기성 증가 테스트를 완료한 숨결 텍스처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어댑트는 고기능성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풀리’를 새롭게 선보이며 전개하고 있다.
풀리는 친환경·클린 뷰티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이탈리아 브이 라벨 비건 인증을 획득, 재활용 가능한 제품 용기와 패키지를 사용했다.
풀리는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그린토마토 스킨케어 라인’ 4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그린 토마토 추출물을 주원료로 해 모공 탄력과 피지, 피부 결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풀리 관계자는 “기획 초기부터 클린 뷰티를 목표로 개발됐다”며 “자연에서 증명된 성분 발구과 엄격한 제작 가이드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생활건강도 지난해 말 K-코스메틱 브랜드 ‘강남글로우(강남glow)’를 내놨다.
뷰티디바이스·더마코스메틱 시장을 겨냥해 아마존, 쿠팡에서 비타민C 세럼, 리쥬놀뮤신 크림, 리뮤놀무신 세럼, 얼굴 마사지기 등을 판매 중이다.
뷰티업계가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는 이유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존에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만으로는 모든 고객층의 니즈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새 브랜드가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기업의 성장 정체기를 극복하고 반등을 꾀할 수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은 2023년 연간 전사 영업이익이 4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8048억원으로 5.3% 줄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도 4조213억원의 매출과 15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44.1% 떨어진 수준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다양해지고 있는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지속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