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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공포의 서브’ 대한항공, 인천서 한국전력 상대로 첫 승


입력 2024.02.27 20:40 수정 2024.02.27 20:40        인천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3개, 공격성공률 75% 활약

원정서만 한국전력 상대로 3승, 6라운드 맞대결서 홈 첫 승리

대한항공 정지석이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 KOVO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이 홈에서 한국전력을 꺾고 2위 우리카드와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9-27)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64(21승11패)을 기록하며 2위 우리카드(승점 59)와 격차를 5로 벌렸다.


아울러 올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전력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서 3승 2패를 기록 중이었는데 3승 모두 원정서 거둔 승리였다.


홈에서 승리가 없었던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6-10으로 끌려가며 또 다시 안방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정지석의 서브였다. 정지석은 10-13서 강력한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19-20서 또 다시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2연속 서브에이스를 작렬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과 24-24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이후 정지석의 2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4-24서 후위공격을 성공시킨 정지석은 무라드의 어려운 토스를 받아 상대 터치아웃을 이끌어내며 1세트를 자신의 손으로 끝냈다.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를 무려 3개나 성공시키는 등 팀 내 최다 9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1세트 공격성공률은 무려 75%였다.


정지석은 2세트에도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1-1서 상황에서 나온 또 한 번의 강력한 서브에 한국전력은 오버넷 범실을 범했다.


하지만 정지석은 2세트에는 막판까지 1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다소 주춤했는데 22-21서 2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25-22로 승리하며 2세트도 가져왔다.


ⓒ KOVO

2세트에 잠시 쉬어간 정지석의 서브쇼는 3세트에도 계속됐다.


3세트 시작부터 2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정지석은 11-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서 절묘한 코스로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포효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8서 다시 한 번 정지석은 다시 한 번 강력한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이어진 김민재의 속공으로 대한항공은 21-18로 스코어 차이를 벌리며 달아났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정지석의 강력한 서브에 한국전력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서재덕이 다리로 겨우 받아냈지만 이어진 대한항공의 공격이 성공하며 22-18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임성진의 2연속 서브에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듀스 접전 끝에 침착하게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김민재의 마지막 블로킹 득점으로 3세트도 가져온 대한항공은 이날 4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정지석의 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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