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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1석 축소키로…정개특위, 심상정 반발에도 선거구획정안 가결


입력 2024.02.29 14:41 수정 2024.02.29 14:48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선거구 확정안, 오늘 본회의 상정

여야, 총선 선거구 협상 타결

심상정 "비례대표 의석 축소 담합 규탄"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인순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비례대표 의석을 1석 줄이고 전라북도 지역구 10석을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켰다.


정개특위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가결했다.


앞서 여야는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고 전북 의석수는 현행 10석으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수는 254석, 비례 의석수는 46석으로 조정됐다.


22대 총선 국회의원 지역구의 인구 하한은 13만6600명, 인구 상한은 27만3200명으로 결정됐다.


인구 하한에 미달한 경기 동두천연천 지역구를 위해서는 인접한 양주시의 남면·은현면을 떼내어 동두천연천에 붙이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인구 하한에 미달한 전북 김제부안 지역구를 위해서는 군산시의 대야면·회현면을 떼내 붙이기로 했다.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은 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심 의원은 "비례대표 의석 축소 막판 담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비례대표 의석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에 대해 머리를 싸매고 협상해도 시원치 않은데 지역구 의석 사수를 위해 비례대표를 한 석 줄이는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개특위를 통과한 선거구 확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날 오후 3시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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