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미국에서 번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15.80%(1만3400원) 오른 9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7.57% 급등한 9만9700원까지 치솟았는 데 이는 기존 52주 최고가(9만1300원)을 돌파한 수치다.
한미반도체의 상승세는 미국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AI 업종이 동반 상승하자 국내 증시에도 AI 반도체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약 4% 상승하며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1만6274.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한미반도체 외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상승 폭이 함께 확대되고 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대표적인 국내 AI 반도체 수혜주로 꼽힌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부품인 TC본더를 제조·납품하는 기업으로 SK하이닉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