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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목)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오밤중의 '비명횡사'…박광온·강병원·윤영찬 무더기 공천 탈락 등


입력 2024.03.07 07:00 수정 2024.03.07 07:00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오밤중의 '비명횡사'…박광온·강병원·윤영찬 무더기 공천 탈락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을·은평을 등 20곳의 4·10 총선 후보자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이 이변 없이 이뤄졌다. 비명계 현역 의원 대부분이 친명 원외인사·비례대표에 무릎 꿇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당 지도부는 연일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비명(비이재명)계만 골라 '썰려나가는' 공천 정국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번 경선 결과에서도 '비명횡사' 기조가 증명돼 계파 간 갈등은 악화일로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밤 10시, 4~6차 20곳 지역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비명(비이재명)계 현역과 친명(친이재명)계 도전자 간 경선이 치러진 여러 곳에서 본선 진출자가 확정됐으며, '친명 인사' 대다수가 본선행 티켓을 가져갔다.


특히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하며 경선 득표율 30% 감산 페널티를 적용 받았던 윤영찬(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친명계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에게 패배, 4·10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윤영찬 의원을 비롯해 비명계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강병원·전혜숙 의원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함께 원내대표로서 '당의 투톱'이었던 박광온 의원까지 당내 경선에서 줄줄이 친명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날 경선 발표 결과 오기형·신영대·최기상 의원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으며, 박용진 의원 정도가 최후의 결전을 남겨둔 상태다.


▲김장겸 "이재명 얘기인 줄 알았다…내가 두렵긴 두려운가 보다"


김장겸 전 MBC 사장은 6일 자신의 국민의힘 위성정당(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신청과 관련한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비난 성명에 대해 "범법자 운운해서 이재명 대표 이야기인 줄 알았다"라고 비꼬았다.


김 전 사장은 특히 "제가 두렵긴 두려운가 봅니다. 민주당이 자신들의 당대표 처지를 고려하지 않고 부메랑이 될 성명을 허겁지겁 발표하는 것 보니 제가 엄청 신경 쓰이나 보네요."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 불과 4개월 만인 지난 2월에 김장겸 전 사장을 사면한 이유가 국회의원 출마 길을 열어주려는 목적이었느냐?”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 인사권이 피의자 도피용 수단으로 전락하더니 대통령 사면권은 범죄자들의 구명줄을 넘어 출세길을 열어주는 레드카펫으로 타락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 위원장, 윤두현 의원은 성명을 통해 "김장겸 전 사장에 대한 사면 결정과 김 전 사장의 공직 출마를 연결 짓는 최 원내대변인 주장에는 아무런 실체와 근거가 없다. 대표적인 마타도어이자 거짓 프레임이다"라고 반박했다.


▲70% 넘게 치솟은 과일값에 물가 다시 3%대…“농산물 가격 안정이 관건”


과일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며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가 3%대로 올라섰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했던 물가상승률이 농산물 가격 폭등에 국제 유가 불안까지 겹치며 다시 반등한 것이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600억원을 투입하고 수입 과일 신속 도입에 나서는 등 반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계절과 작황 등에 따른 변동 폭이 큰 과일류 가격을 잡지 못하는 경우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2.8%)보다 0.3%p 오른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는 지난해 11월 3.3%, 12월 3.2%, 올해 1월 2.8%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다. 그러다 지난달 다시 3%대를 웃돌며 둔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폭등한 과일 가격은 여전히 강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다. 사과와 귤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1.0%, 78.1%씩 오르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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