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500억'으로 유명세를 얻은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 씨가 재산을 과장하고 부풀렸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최근 "회사가 풍비박산 난 상태"라며 근황을 알렸다.
은 씨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무료 컨설팅을 해주는 영상을 주로 올려왔던 은 씨는 자본금 3000만원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창업해 200억원에 매각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은 씨는 "현재 제 사정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회사가 풍비박산됐다. 모델 위약금, 유튜브 위약금 등을 물어내느라 정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했고 결국에는 매각했다. 회사 가치는 200억원으로 측정됐고 최종적으로는 10억원을 깎은 190억원이었다"면서 "저와 제 아내의 지분이 79%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통장에 들어온 금액은 150억 100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도세 30억원을 전액 납부했다"고 말했다.
은 씨는 "제 오버와 과장으로 많은 분들의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 앞으로는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20번 정도는 생각하고 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각종 위약금 등을 물어내느라 정신이 없다는 그는 "하나하나 다 물어주다 보니 금액이 커지게 됐다"며 "장사의 신 PD, 편집자 모두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은 씨가 운영하는 '장사의신'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121만명이다.
은 씨는 프랜차이즈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창업자이기도 하다. 그는 방송 등에서 이 업체 매각금 190억원을 포함해 재산이 500억원에 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초록뱀미디어와 관련돼 있다는 의혹도 받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은 씨는 "PD와 편집자를 구한 뒤 유튜브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며 재기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