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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유통업계 “알뜰주유소 확대 방침 철회하라”


입력 2024.03.19 06:00 수정 2024.03.19 06:00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한국석유유통·한국주유소협회, 공동성명서 발표

“알뜰주유소, ‘주유소 경영난의 주범’”

전국 일반주유소 및 알뜰주유소 수와 판매량 및 비중 현황. ⓒ한국석유유통협회

석유유통업계가 정부의 알뜰주유소 확대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는 19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경영난으로 휴폐업이 일상화된 1만여 일반주유소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석유유통 생태계 파괴를 초래할 알뜰주유소 확대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산업부는 최근 연내에 수도권‧대도시 자영 알뜰주유소 40여 개를 추가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말 도입된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 공동구매를 통해 일반주유소보다 싼 가격에 기름을 공급받고 정부의 시설개선 지원금과 세제·금융 혜택, 매년 평균 3000~4000만원의 추가 인센티브 등 각종 지원에 힘입어 전체 주유소의 11.9%(1만954개 중 1307개), 판매량은 20.9%(2022년 말 기준)를 차지할 만큼 급성장했다.


석유유통업계는 알뜰주유소가 ‘주유소 경영난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한국석유공사 통계 등에 의하면 일반주유소는 최근 10년간(2012년~2022년) 1만1959개에서 9651개로 2308개(19.3%) 감소했다. 경영 악화로 폐업하는 주유소가 매년 200개를 넘고, 500개 이상이 휴업 중이다.


양 협회는 “고유가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따른 수요 감소,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증가, 알뜰주유소와의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삼중고’를 겪는 주유소들의 휴폐업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유가안정 대책이라며 걸핏하면 ‘조자룡 헌 칼 쓰듯’ 알뜰주유소 확대를 들고나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 협회는 “정부가 알뜰주유소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고유가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응한 주유소 혁신 및 전·폐업 지원방안 같은 근본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석유유통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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