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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은행 부실채권 비율 0.47%…전분기比 0.03%P↑


입력 2024.03.21 06:00 수정 2024.03.21 06:00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서울 중구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데일리안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 말 보다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 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해당 기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7%로 전분기 말(0.44%)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부실채권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원 증가했으며, 이어 기업여신(10조원), 가계여신(2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잔액(26조5000억원)은 전분기 말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도 대다수 은행에서 상승했으나 은행권 전체로는 수출입 등 특수은행의 영향으로 3.0%p 하락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000억원 늘었다.


대기업(1조2000억원)은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소기업(3조2000억원)은 8000억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은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상·매각(대손상각 1조3000억원·매각 2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7000억원), 여신 정상화(4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59%)은 전분기말(0.53%)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0.50%)은 전분기말(0.39%) 대비 0.11%p, 중소기업여신(0.64%)은 전분기말(0.61%) 대비 0.03%p 늘었다.


중소법인(0.85%)은 전분기말(0.81%) 대비 0.04%p, 개인사업자여신(0.34%)은 전분기말(0.33%) 대비 0.01%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5%)은 전분기말(0.25%) 대비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0.16%)은 전분기말(0.17%) 대비 0.01%p, 기타 신용대출(0.47%)은 전분기말(0.48%) 대비 0.01%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6%)은 전분기말(1.36%)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둔화 및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위험 요인이 잠재돼 있음에 따라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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