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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복 韓 수송선 사고서 8명 사망…"한국인 1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24.03.20 20:29 수정 2024.03.21 09:1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생존자 1명 인니인…당국 "실종자 2명 계속 수색중"

20일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의 낙도 무쓰레섬에서 한국 선박 '거영호'가 거꾸로 뒤집혀 있다.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의 낙도 무쓰레섬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에서 구조된 9명 중 8명이 사망했다.


공영 NHK 등에 따르면 한국 선적의 수송선 ‘거영호’는 20일 오전 7시쯤 거센 파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쓰레섬 인근에서 전복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총 1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선박의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구조 당국은 9명의 선원을 바다에서 구조했다고 밝혔으나 몇시간 뒤 이중 8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생존자 1명은 인도네시아인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선원 2명은 1명은 사망잔 명단에, 1명은 실종자 명단에 올라가 있 상태다. 구조 당국은 아직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 2명을 계속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18일 효고현에서 출항해 한국 울산항으로 향하고 있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20일부터 야마구치현 사고 현장 부근에 정박하고 있었다. 배가 싣고 있던 아크릴산 980t이 바다에 유출된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의 풍속은 10~15m, 파도 높이는 3.5m로 오전 5시쯤엔 22.7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기록된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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