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해남완도진도 후보 CBS 발언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 바닥서 들끓어
尹 탄핵해야할 사유는 지금도 많다
200석 된다면 대한민국 살릴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1당을 차지하고 민주당의 우당(友黨)들까지 모두 포함해 거부권 법안 재의결과 대통령 탄핵까지 가능한 200석을 만들게 된다면, 경우에 따라서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할 수도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는 21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서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 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필요한 것은 민주당이 제1당 과반을 차지하고 그 위에 진보민주 개혁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반(反)윤(반윤석열) 세력을 다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지원 후보는 민심이 대통령 탄핵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22대 국회에서 민주당과 우호 세력들을 합한 의석이 200석이 될 경우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시사했다.
박 후보는 "첫째, 우리 민주당은 과반 이상을 해서 제1당이 돼야 된다. 두 번째, 이러한 민주진보개혁 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을 해야만이 특검을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고 하면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탄핵에 선긋고 있다'는 지적에는 "민생경제에서부터 모든 것이 파탄 났고 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행태를 보고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사유는 지금도 많다"며 "8번에 걸쳐 지방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건 공무원의 정치중립 위반이고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탄핵을 하자 이런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탄핵을 할)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바른 정치, 바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파죽지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자신은 애초부터 조국혁신당을 더불어민주연합에 포함시켜 의석을 가둬놓을 것을 제안했었다며, 지금의 상승세는 민주당의 단독 과반 달성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박지원 후보는 "조국혁신당이 창당된다고 해서 내가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비례연합에 포함시키라고 했는데 민주당이 선을 그어버렸다"며 "만약 내 말대로 포함시켰다고 하면 조국 신당은 3석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첫 번째 목표는 과반 이상을 해야하고 제1당이 되는 것인데, 이것이 절체절명의 목표인데 조국신당이 확 커지니깐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