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등록 시작…'수원 벨트 싸움' 본격화
국힘 탈환 작전에 "수원 잘 모르시는 것 같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갑 후보가 수원 장안구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4·10 총선의 공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
21일 오전 10시께 민주당의 파란 점퍼를 입은 김 후보는 의연한 표정으로 선관위 사무실로 들어섰다. 곧 시작된 후보 등록 서류 접수 중엔 미소를 띤 모습으로 선관위 직원과 담소를 나눴다.
접수가 완료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등록을 마친 소감을 묻자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힘으로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과 오만함을 꼭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김 후보는 "수원갑 장안이 변하고 있다"며 "지하철이 놓이고 재개발·재건축이 신속히 되며 판교에 버금가는 테크노밸리 그리고 그동안 문화 규제로 정당한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부분이 다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의 수원 탈환 작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수원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수원에 작은 인연은 있을지언정 수원시민의 삶과 함께 나처럼 3대가 그리고 수원지방법원 판사 이후로 20년째 살아온 우리와는 확연히 다른, 그러한 공감대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직격했다.
또 광교신도시와 서수원권 R&D센터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말로만 하는 선심성 공약 남발에 대해 그동안 민주당 후보를 직접 보셨던 수원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