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매일경제·MBN 여론조사
60대 이상 제외한 전 연령대서 앞질러
전현직 민주당 소속 인사간 대결 주목
당적을 옮긴 서울 영등포갑 현역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5%p 뒤처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 면접조사 100%로 진행한 지지율 조사에서 채현일 후보는 50%, 김영주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4.4%p)를 넘어섰다.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였다.
채 후보는 남성과 여성 응답자 모두에게 김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도 채 후보가 김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채 후보는 특히 40대(70%)와 50대(58%)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중도층 역시 김 후보(30%) 대신 채 후보(52%)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갑은 김 후보와 채 후보가 '전현직 민주당 소속 인사' 간 대결을 펼치며 총선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곳이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허은아 전 의원도 개혁신당 후보로 영등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김 후보는 19~21대까지 민주당 소속으로 영등포갑에서 내리 3선을 했고, 최근 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평가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뒤 국민의힘으로 소속을 변경했다. 채 후보는 2018년 민선 7기 영등포구청장 출신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