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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금)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광주 잘 들어. 몽둥이로 대가리 깨진 것 봤지"…이재명, 황상무 발언 '5·18' 소재로 패러디 등


입력 2024.03.22 07:30 수정 2024.03.22 07:31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전북 군산 옛 시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잘 들어. 몽둥이로 대가리 깨진 것 봤지"…이재명, 황상무 발언 '5·18' 소재로 패러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하필 비유의 예시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끌어들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오후 전북 군산 구 시청광장 유세에서 "경제만 망가졌느냐. 민주주의는 또 어떠냐. 지금 입을 틀어막고 귀를 틀어막는다"라며 황 전 수석의 발언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러더니 "광주에서 온 사람들 잘 들어. 너희 옛날에 대검으로, M16으로 총 쏘고 죽이는 것 봤지? 너 몽둥이로 뒤통수 때려서 대가리 깨진 것 봤지? 조심해, 농담이야"라고 한 뒤 "이게 농담이냐. 생선회칼로 기자 허벅지 찔러대는 게 농담이냐. 겁박한 것 아니냐"라고 성토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물의를 일으켜 자리를 내놓고 물러난 황상무 전 수석의 발언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수석은 지난 1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MBC 너 잘 들어" 하더니 과거 신군부 시절 기무사 요원들이 군사문화에 비판적이던 언론인을 흉기로 찌르는 테러를 한 사건을 언급한 뒤 "농담"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스스로 '지금 혹시 내가 이 말 했다가 잡혀가지 않을까' 자기검열 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세계에 내놓을 모범적 민주국가를 완전히 후퇴시켜서 이제 독재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전세계에 공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27년 걸린 의대증원…칼을 뽑았으니 필수의료 확실히 살려야


정부가 27년 만에 기존보다 2000명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을 확정했다. 전날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학생정원을 공식 발표하면서 의대 증원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증원된 2000명 중 1639명(82%)는 기존에 강조해 왔던 대로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수도권에 배정했다. 나머지 361명(18%)은 경기·인천권에 배분했고 서울지역 정원은 1명도 늘리지 않았다.


지역거점병원인 국립대병원을 ‘빅5’ 수준으로 육성해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또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도 조성할 방침이다.


다만 반발이 만만찮다.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반대하며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정권퇴진 운동까지 나서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도 예고한 상황이다.


전날 의대증원이 비수도권에 쏠린 것을 두고서는 앞으로 교육 현장에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도 나왔다. 이들은 “의대 증원 졸속 정책은 우리나라 의사 교육을 후진국 수준으로 추락시켜 흑역사의 서막을 열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빛바랜 손흥민, 홀로는 역부족이었나…황선홍호, 태국과 충격 무승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 이후 새로운 출발을 알린 축구대표팀이 홈에서 태국과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연승 이후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2차 예선서 승점 7을 기록하며 C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승점 4의 태국은 2위에 자리했다.


FIFA 랭킹에서 한국(22위)보다 79계단 아래인 101위 태국을 맞아 태극전사들은 경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밀집수비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반 초반부터 공세에 나선 태국은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국의 문전을 수시로 위협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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