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아스톤 빌라전 승리 거두며 선두 아스날과 격차 유지
해트트릭 필 포든은 리그 14골 및 총 21골로 커리어 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역대급 우승 경쟁에서 다시 한 발 나아갔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의 31라운드 홈 경기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필 포든의 활약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을 보탠 맨시티는 시즌 20승 고지(20승 7무 3패)에 올랐고 승점 67로 선두 아스날(승점 68)을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리그 2위 리버풀과도 승점 동률을 이룬 아스날이다.
사실 맨시티는 올 시즌 상위권 5개팀과의 맞대결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잔뜩 자존심을 구기고 있었던 상황. 특히 지난해 12월 4위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서 패하며 1962-63시즌 이후 처음으로 더블 위기에 몰려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다재다능한 공격수 필 포든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맨시티는 전반 10분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9분 뒤 아스톤 빌라의 존 듀란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았다.
그리고 포든의 존재감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포든은 전반 추가 시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첫 득점을 올리더니 후반 16분 두 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후반 24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왼발로 날린 슈팅이 아스톤 빌라 골망에 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골을 추가한 포든은 리그 14호골을 달성하며 득점왕 경쟁에도 뛰어들게 됐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은 포든의 팀 동료 엘링 홀란이 18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가 16골로 바짝 추격 중이며 손흥민(토트넘), 알렉산드르 이삭(뉴캐슬), 제로드 보웬(웨스트햄)이 15골로 공동 5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포든까지 가세하며 총 8명의 선수들이 4골 차 이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한편, 맨시티 유스 출신인 포든은 2017-18시즌 성인 무대 데뷔 후 꾸준히 맨시티 주전 자원으로 활약 중이며 올 시즌 데뷔 첫 20골 고지를 돌파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고 있다.
포든은 리그에서만 14골, FA컵 2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 그리고 기타 대회에서 1골을 추가하며 현재 21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