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Q4 40 e-트론 301대, 스포트백 95대 등 396대 판매
캐즘 여파 독일 프리미엄 3사 부진 속 최고 실적
아우디 Q4 e-트론이 전기차 시장 캐즘(대중화 이전 일시적 정체기) 및 전기차 보조금 조정에 따른 고가 프리미엄 전기차들의 부진 속에서도 ‘군계일학’의 실적을 보였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아우디 Q4 e-트론 시리즈는 3월 국내 시장에서 총 39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SUV 버전인 Q4 40 e-트론은 301대, 스포트백 버전인 Q4 스포트백 40 e-트론은 95대가 팔렸다.
이는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Q4 40 e-트론 판매량(301대)만으로도 수입 전기차 전체 순위에서도 테슬라의 대중형 전기차인 모델Y와 대중 브랜드 폭스바겐의 전기차 ID.4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이전 일시적 정체기)에 빠진데다, 정부 보조금 지급 기준까지 고가 전기차에 불리하게 조정되며 국내 시장이 중저가 전기차 위주로 흐르는 상황을 감안하면 아우디 Q4 e-트론의 실적은 상당한 선전으로 평가된다.
아우디를 비롯,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고가 차량을 판매하는 독일 프리미엄 3사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면서 BMW와 벤츠의 전기차들은 모두 100여대 수준의 판매량에 그친 가운데 아우디 Q4 e-트론이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Q4 40 e-트론과 Q4 스포트백 40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컴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이자 MEB 플랫폼에 기반한 첫 아우디 모델이다. 2022년 9월 국내 출시 후 2개월 만에 국내 도입 물량이 완판됐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끈 모델로 자리잡았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2024년도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됨에 따라 그 동안 구매결정을 미뤄왔던 고객들께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아우디 Q4 e-트론을 선택하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아우디는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브랜드의 고유한 가치를 전하며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아우디 e-트론 라인업의 성공 스토리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Q4 40 e-트론과 Q4 스포트백 40 e-트론은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 6kg.m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최고 속도는 160km(안전 제한 속도)다.
두 모델 모두 82kWh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기준 1회 충전 시 Q4 40 e-트론은 411km, Q4 스포트백 40 e-트론은 409km의 주행이 가능하여, 도심에서의 일상적인 주행과 장거리 주행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모두 적합하다.
Q4 40 e-트론의 가격은 6170만원, Q4 40 e-트론 프리미엄은 6870만원이다. Q4 스포트백 40 e-트론은 6570만원 Q4 스포트백 40 e-트론 프리미엄은 7270만원에 판매된다.
두 모델 모두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올해 기준 국고 보조금의 경우 Q4 40 e-트론 196만원, Q4 스포트백 40 e-트론은 198만원이다.
지자체 보조금의 경우 서울시 기준 두 모델 모두 45만원, 경남 거창의 경우 SUV 모델은 343만원, 스포트백 모델은 347만원이 지원된다.
Q4 40 e-트론 구매시 서울시 기준을 적용할 경우 5929만원, 경남 거창 기준 적용시 5631만원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Q4 스포트백 40 e-트론의 경우 서울 기준으로는 6327만원, 경남 거창 기준 적용시 6025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아우디 코리아는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우디 전기차 보유 고객들은 ‘마이아우디월드(myAudiworld)’ 어플리케이션의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 및 예약, 충전 완료 여부 확인,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에 신용카드 연동 및 잔여 금액 확인 등이 가능해 보다 간편한 차량 충전이 가능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는 직접 차량충전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충전 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Charging on demand)’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우디 코리아는 전기차 서비스 인프라 강화를 위해 시설 확충 및 전문 테크니션 양성, 부품관리 시스템 자동화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4월 현재,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 31개소와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4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고객이 e-트론 지정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시에도 딜러가 직접 e-트론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로 차량을 이동해 A/S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전기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화된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은 전기차 스페셜리스트(EIP), 고전압 테크니션(HVT), 어드밴스드, 고전압 전문가(HVE)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아우디는 해당 분야별 약 900여명의 전기차 전문 인력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전문가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