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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동훈계' 장동혁도 사무총장 사퇴…"모든 질책과 비난 제 몫"


입력 2024.04.11 16:04 수정 2024.04.11 18:0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검증된 능력으로 '초선' 사무총장 역임

'시스템 공천' 도입해 안정적 관리 평가

총선 참패 책임론엔 "제가 마땅히 감당"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DB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104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동료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꼭 가야 하는 길이었다"며 "누군가에게는 낯선 길이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가고 싶지 않은 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질책과 비난까지도 다 제 몫이다. 제가 마땅히 감당하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했다. 당원들, 동료시민들과 함께 하는 길, 그 자체만으로도 힘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길을 그려 가겠다. 그 곁에 함께 동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 의원은 김기현 대표 사퇴 후 설치된 한동훈 비대위에 초선임에도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받아 합류했다. 대변인, 원내대변인을 수행하며 검증된 업무 능력과 정무 감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천에서도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시스템공천'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지역별로 진통이 없지 않았고, 막판 비례대표 공천의 순번이 뒤바뀌는 등 논란이 있었지만 과거 보수정당의 공천갈등과 비교하면 관리될 수준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정권심판론의 거센 바람을 뚫지 못해 총선에서 참패했고, 모든 책임을 지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사퇴를 선언하면서 운명을 함께하게 됐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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