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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잘못 바로잡는 것은 배신 아닌 '용기'…국민 배신하지 않을 것"


입력 2024.04.21 09:51 수정 2024.04.21 09:53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개인 페이스북 통해 총선 참패 후 첫 입장 밝혀

홍준표 "尹 배신한 사람" 발언 정면 반박하며

韓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 가지고 공부할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동 당사에서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셨다. 뜨거웠던 4월 5960㎞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는 한 전 위원장이 지난 11일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처음으로 낸 메시지다. 동시에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게시물 답변으로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고 총선을 대권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고 지적한 데 따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은)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검사였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며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정신 나간 배알 없는 짓으로 보수 우파가 망한 것"이라고 맹비난을 한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이에 반박하면서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쉽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총선 결과에 대해선 "나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셨다"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은 여러분께 내가 빚을 진 것이다. 미안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끝으로 "열흘이 지났다"며 "실망하고 기운이 빠질 수 있고 길이 잘 안 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힘을 내자. 결국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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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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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e 2024.04.21  02:45
    한동훈위원장님 너무너무 멋지십니다 한마디한마디가 전부 가슴뛰게하며 공감합니다 당신의 용기와힘을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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