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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재명에 공개 제안…"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 개최하자"


입력 2024.04.23 01:00 수정 2024.04.23 01:0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감히 말씀드리지만 李 이제 192석의 대표 돼야 해"

기자간담회선 "국힘서도 尹 임기 단축 이야기 나와"

22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한 12명의 비례대표 당선인이 전북도의회를 찾아 당선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에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고 공개 제안했다.


22일 총선 이후 첫 순회 일정으로 전북을 찾은 조 대표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총선 승리 보고대회'에서 "회담 전에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다. 총선 민심을 담은 법률과 정책에 관해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이 대표가 범야권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의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며 "감히 말씀드리지만, 이 대표는 이제 192석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북도의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3년 임기는 너무 길다'는 선거 슬로건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말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도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기간 표만 얻으려고 구호를 외친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시점에서도 3년은 너무 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어제 통계를 보면 환율이 금융위기 때보다 더 높다"며 "심각한 수출 문제는 민생과 직결된다. 국가를 관리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선인 가운데 한 분이 대통령의 임기 단축 법안을 내기로 했다"면서 "개혁신당 당선인들도 임기 단축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은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교섭단체 구성 상황과 관련한 질문엔 "의석 수 낮추는 것은 민주당이 먼저 꺼냈고, 공식 당론이 무엇인가는 민주당에 물어보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교섭단체 기준) 의석수를 낮추는 문제는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선거 기간 중 말한 적이 있는데 선거가 끝나고 민주당에서 난색을 표하는 것 같긴 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가 오늘 아침에 '의석수를 낮추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으로는 원래 김 의원이 말했던 것을 되돌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며 "최종적 내용은 확인을 못하고 있다. 그건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하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채 상병 추모 식수가 식재된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을 찾아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을 21대 국회 임기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그는 "채 상병 사건의 원인을 밝히고 관련자를 제대로 처벌하는 건 진보나 보수의 문제도, 좌우 문제도 전혀 아니"라며 "이 문제가 지연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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