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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이재명표 25만원 지원, 민노총도 표퓰리즘이라 질책"


입력 2024.04.23 10:15 수정 2024.04.23 10:1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與 총선 이후 첫 원내대책회의 개최

野발 강경 발언과 움직임에 '협치' 호소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 오른쪽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까지 내걸며 추진 의지를 밝힌 전국민 '1인당 25만원 지원' 정책을 향해 "심지어 민주노총마저 사실상 초유의 고물가 시대에 그 후과를 고려치 않은 포퓰리즘정책이라고 질책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회 각계에서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환영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금만큼은 일제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미래 세대의 주머니를 털어야 하는 전국민 지원금 정책에 동의하시는지 의문"이라며 "당장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판인데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현재의 1172조원의 나라 빚에 13조원을 더 얹어야 한다. 이 돈을 갚을 책임은 결국 청년과 미래세대가 지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영수회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 밝혔다. 따라서 이 대표가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을 고집한다면 이 또한 논의 대상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국민은 더 생산적인 문제에 대한 합의를 기대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현안에 집중한다면 첫 영수회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도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협치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에 호소한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 명령은 협치의 복원"이라며 "귀를 의심케 하는 민주당의 책임 있는 인사들의 발언이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지 않나"라고 우려했다.


배 대행은 "4년 전 민주당이 이와 같은 생각으로 폭주했던 결과가 어땠나. 민심의 변화는 오만으로 가득찬 배를 뒤집기도 한다.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 말자"며 "민주당 요청으로 정말 오랜만에 성사된 영수회담인 만큼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국민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자"고 호소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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