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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출마 공식화…"훼손된 삼권분립 수호"


입력 2024.04.25 16:45 수정 2024.04.25 16:47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총선 승리의 안도감은 버리고

국민 뜻 받드는 사즉생 각오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3년 9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국제공동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명심'(明心·이재명의 마음)을 앞세우는 가운데 22대 총선을 통해 5선 고지에 오른 우원식 의원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우원식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국회의장에 출마한다"며 "22대 국회는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민주주의와 국격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삼권분립을 수호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국회가 엇박자를 내거나 민주주의 개혁과 국민의 민생 문제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민심의 회초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총선 승리의 안도감은 버리고,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사즉생의 각오가 다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삼권분립 훼손에 맞설 것 △국민과 함께 8석 부족을 넘어설 것 △민생 해결에 속도를 낼 것 △개헌을 통한 대한민국 미래 준비 등 4가지를 공약했다.


그는 국회의장의 덕목으로 "국회의장은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입법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 강화를 위해 민주주의를 지켜낼 의무가 있다"며 "엄혹한 군사독재 정권에 맞섰던 결기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15일간의 단식투쟁과 같은 절박함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정성호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이 '중립성 타파'를 강조한 것과 같이 우 의원 또한 "국회법이 규정한 중립의 협소함도 넘어서겠다"며 "옳고 그름의 판단과 민심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사법권 남용, 거부권 남발로 훼손된 삼권분립의 정신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것이 국회와 국회의장의 숙명"이라며 재차 '강경론'을 내세웠다.


아울러 "대통령 중임제와 감사원의 국회 이전, 검찰 권력의 정치 탄압 저지, 의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위한 개헌에 앞장서겠다"며 "현 권력 구조의 폐해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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