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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차이나2024] 폴스타 CEO “폴스타 4, 프리미엄 브랜드 레벨의 품질 관리할 것”


입력 2024.04.28 15:00 수정 2024.04.28 17:13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4’에서 인터뷰

“지리·볼보 서비스 인프라 등 유기적 관계 지속할 것”

“출시 예정인 폴스타 5에 SK온 배터리 탑재할 계획”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당사는 품질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과정을 서두르다 품질을 희생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4(베이징 국제 모터쇼)’의 폴스타 전시 부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폴스타 4 인도 시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폴스타는 지난해 말 제조 거점 다각화 전략 아래 폴스타 4를 내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폴스타 4 일부는 한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고 나머지는 북미 지역에 수출될 예정이다.


잉엔라드 CEO는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인 차량 인도 일정을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약속한 2025년 하반기부터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미엄 브랜드 레벨의 품질 관리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저우 공장에서 폴스타 4를 생산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품질 관리에 다다르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부산 공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볼보자동차의 폴스타 지분율이 줄어든 가운데 향후 한국 고객들이 볼보 서비스센터를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그는 “지분 조정과 볼보 서비스센터 이용에 영향이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라며 “우리가 인프라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에서 인덱스는 없을 것이고, 볼보 딜러들이 폴스타 쇼룸에 많이 투자하고 있어 서비스를 한국 고객들에게 제공하는데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향후 전용 서비스센터 구축 계획에 대해서는 “폴스타 전용 서비스센터를 추가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볼보 서비스센터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볼보 서비스센터에 추가로 폴스타 전용 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될 것이고 지리나 볼보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 인프라나 네트워크 등 부분은 긴밀하게 유기적으로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아직 국내에 전용 서비스센터 구축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부품 회사들과의 추가적인 협업 계획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미 (한국기업들과) 굉장히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가 굉장히 당사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전략적으로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 접근했다기보다는 최고의 기업을 찾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업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기술적 지식과 전문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비단 기술 측면과 아울러 한국의 문화나 산업 전반에 걸친 결이 당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리튬인산철(LFP)배터리의 탑재 계획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라고 말 못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사는 하이 퍼포먼스 전기차 브랜드이며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빠른 충전이 가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LFP배터리 성능이 향상된다면 탑재한다는 의미인지 묻자 그는 “LFP 배터리는 무게가 많이 나가고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주지만,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다른 배터리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하이 퍼포먼스에 더 적합한 배터리”라고 했다.


이어 “두 가지를 합쳤을 때 이제 고객들이 어떤 배터리를 본인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고객들이 자신의 선호에 따라서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사는 태생적으로 하이퍼먼스 전기차 브랜드이다 보니 현재시점에서는 하이퍼포먼스에 걸맞은 배터리 쪽으로 저희가 좀 더 선호한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실제 향후 출시할 폴스타 5에는 SK온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인데 하이 퍼포먼스 전기차에 적합한 배터리를 개발 및 적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크리스티안 엘베포르스 세일즈 총괄은 “한국에서의 생산 시작이 성공적으로 됐으면 좋겠다”며 “폴스타 3도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퍼포먼스 차량을 부산에서 생산하는 것이 또 세일즈 측면에서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을 두고 중국과 유럽은 마찰을 빚으며 중국산 제품의 진출을 억제하기 위한 EU의 관세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 계획 조정에 대해서는 “어떤 지역에 특정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생산 거점 확대를 추진해 오고 있다”며 “무역장벽들이 더욱 공고해지기 전에 중국 외 미국과 한국 등으로 생산 거점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폴스타는 생산시설에 직접 투자하는 것 대신 부산의 공장이나 볼보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의 경우처럼 기존의 전문 인력 및 생산 인프라가 갖춰진 곳을 활용한 것”이라며 “그런 공장에는 경험이 있는 팀과 기술이 구축돼 있어 빠르게 생산을 시작할 수 있어서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 국제 모터쇼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로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개최됐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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