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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합의


입력 2024.04.30 18:40 수정 2024.04.30 18:4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탄소중립 달성시 예외…목표 시점 변경 가능성도

지난해 11월 22일 유럽 최대 석탄화력발전소인 폴란드 로고비에츠에 위치한 벨차토프 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주요 7개국(G7)이 오는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환경 관련 부처 장관들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에서 열린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화력 발전의 단계적 축소를 약속한 이후 처음 나온 구체적인 계획이다.


이날 영국 에너지안보부의 재생에너지 담당인 앤드루 보위 차관은 회의 뒤 “이는 매우 놀라운 역사적인 진보”라며 “세계의 선진국인 G7가 세계에 석탄 사용을 줄이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합의에는 예외 조건이 달렸다. G7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은 모두 중단하되,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경우 2035년 이후에도 석탄을 계속 활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합의에 동의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특히 석탄 의존도가 높은 나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22년 에너지의 39%를 석유, 27%를 석탄, 21%를 천연가스를 통해 공급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 비중을 줄인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종 합의에는 목표 시점을 조정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이 추가될 수 있다”며 “이는 일본과 같이 석탄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배려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합의된 사항은 30일 발표되는 최종 합의문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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